구리/’기울어진 전봇대 불안해 못살겠다’

구리시 수택동 일대 주택가 골목길의 전봇대들이 부실하게 설치됐으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등이 정비를 외면,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주민 등에 따르면 구리시 수택동 438 일대 나래1 골목길의 경우 전봇대 2개가 길 한복판에 설치돼 차량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인근 옥천1∼2골목길에는 전봇대 3개가 길바닥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또 다른 전봇대 1개는 미사용 상태로 방치, 주위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등은 정비를 외면한 채 방관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6·구리시 수택동)는 “전봇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다 부실하게 설치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등이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37)도 “도로 한복판에 전봇대가 설치돼 있어 운전중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내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