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도5호선 확.포장공사 엉망

여주군 북내면 가정리∼당우리간 군도5호선 확포장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규격에 맞지 않는 폐콘크리트를 사용,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군과 시공사인 S종합건설㈜ 등에 따르면 북내면 가정리∼당우리간 군도5호선 확포장공사를 3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하면서 작업장에서 발생된 폐콘크리트 400여t중 규격에 맞지 않는 상당량의 폐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활용 골재로 활용될 수 있는 폐콘크리트는 지름 30㎝ 이내로 파쇄해 사용토록 돼있으나 S사측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난 폐콘크리트를 현장에 기층성토용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또 빗물받이 배수관을 도로 변에 그대로 방치,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으며 비산먼지로 농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건축폐기물도 어지럽게 야적해 안전관리에도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생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쇄해 암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군과 협의해 시공하고 있다”며 “도로 변에 깔아 도로기반용으로 폐콘크리트 덩어리를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폐콘크리트를 재활용해 사용하려면 반드시 철근을 제거하고 규격에 맞춰야 한다”며 “문제의 폐콘크리트는 조속히 폐기물처리업체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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