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2차례의 역사적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북한 시범단은 25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에서 가진 마지막 2차 공연에서도 절제되고 절도있는 동작으로 힘있는 북한 태권도의 정수를 보여줘 3천100여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전날 1차 공연때의 긴장된 표정없이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에 손을 흔들어 주는 여유까지 보여준 북한 시범단은 틀(품새), 위력(격파), 맞서기(겨루기), 호신 등 1차 공연과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낌없이 기량을 과시했다.
북한 시범단은 공연 마지막 순서인 ‘통일’틀이 끝나자 ‘우리는 하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고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이 모두 끝나자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남측 태권도 관계자들은 무대위로 올라가 시범을 펼친 북한 선수들을 격려했고 북한의 황봉영(조선태권도위원회위원장) 단장도 관중들의 환호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북한 시범단은 26일 오전 경복궁과 남산타워를 관광한 뒤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돌아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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