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릴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제설대책을 마련, 추진에 나섰다.
이는 유난히 언덕길이나 구릉지대가 많아 겨울철 눈이 조금만 내려도 교통대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말까지를 겨울철 제설대책 준비기간으로 설정하고 시내도로 51개 노선(202㎞)의 제설장비 및 자재 비치상황, 유관기관 협조체제 유지 등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겨울 품귀사태를 빚었던 염화칼슘(25㎏들이) 8만9천여포, 모래 1천500t, 소금 9천여포 등을 미리 확보하고 누구든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골목길 1천460곳에 모래주머니 5만6천여개를 비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다목적 제설차량 3대와 염화칼슘 살포기 63대를 확보, 가동상태를 점검하는한편 살포기 적재트럭 10대 임대를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겨울에는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려 구릉지형으로 이뤄진 옛시가지에선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며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예년보다 제설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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