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동백 및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성남시 구미동으로 연결하는 도로접속을 불허한 결정(본보 30일 17면 보도)에 대해 용인시와 토지개발공사는 개발승인당시 도로연결부분도 기관(지자체)간 협의사항인데다 오는 2004년 죽전 및 동백택지개발지구 아파트단지에 입주가 시작될 경우 성남시쪽으로 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용인시와 성남시, 토공 등에 따르면 성남시는 동백∼분당간 도로계획과 관련, 분당신도시의 교통체증과 내부도로체계 혼란이 예상된다며 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심의 받아 도로접속불가 방침을 지난 29일 용인시와 토공 등에 통보했다.
이에 토공측은 택지개발승인 당시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쳐 도로계획을 세웠는데도 도로접속을 성남시가 불허하는 건 지역 이기주의라며 당초 협의안대로 접속을 허가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용인시도 현재 수지·죽전지역 교통란이 심각한 현실속에서 동백과 죽전 등지에서 성남시쪽으로 도로가 개설되지 않는다면 2004년 말∼2005년 7월 이들 지역의 교통대란이 우려되는데 성남시가 도로 개설을 막겠다는 처사는 이해 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토공과 용인시는 성남시측의 이같은 통보에 대해 정식공문을 통해 도로접속불가 철회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금주중 이같은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용인시민들도 “성남시측의 이같은 처사는 지역이기주의에 불과하다”며 “현재 죽전지역은 분양이 끝난 상태로 입주예정자들의 차량통행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측은 “분당으로 연결되는 영덕∼양재, 의왕∼분당간 광역도로가 완공되는 오는 2006년 이후에나 동백간 연결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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