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회용 비닐봉투 분리수거 하세요”

성남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도 그동안 소각 또는 매립해오던 1회용 비닐봉투가 다음달 1일부터 대기오염 방지차원에서 분리 수거된다.

1회용 비닐봉투 분리수거는 내년부터 성남지역 전 가정들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에선 1회용 비닐봉투를 버릴 때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뒤 무색과 유색봉투 등을 구분,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시는 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 봉투를 종량제 봉투로 대체 지급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10평미만 업소들에 대해선 1회용 비닐봉투 유상판매를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량제 봉투가 잘 찢어지고 끈을 묶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탄산칼슘 함유 재질봉투가 종전 0.025㎜에서 0.03㎜로 늘리고 끈 길이도 기존 5㎝에서 15㎝로 늘려 제작, 판매된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의 장기간 보관에 따른 냄새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수거 전용봉투를 1∼3ℓ등 크기별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성남지역 쓰레기 발생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1회용 비닐봉투 분리 수거는 이미 도내 일부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병행,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소, 할인점 등에 대해선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량제 봉투 사용을 권장할 계획으로 주민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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