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옥(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도심지의 도로변을 간혹 지나다니다 보면 도시 미관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내용의 벽화를 예쁘게 그려 놓은 곳을 많이 볼 수 있.
누구나 알다시피 이러한 문화예술 공간은 모든 시민들에게 보다 더 깨끗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고 나아가 시민들 모두의 예술적 정서를 함양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내용의 그림을 꾸며 그려 놓은 것이다. 이는 도시 전체가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로 싸여 있다 보면 도심지 분위기가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워 그 속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정서는 메말라 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나마 덜어 보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도시 거리를 예쁘게 가꾸고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시민의 정서 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간혹 거리를 지나다 보면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술 공간이 훼손되거나 낙서로 채워져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어 아쉽기만 하다. 그곳에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상업 광고나 행사 내용을 붙여 놓는가 하면 온갖 낙서 또는 그림을 그려 놓아 아름다운 벽화를 망가뜨림으로써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종종 눈에 띈다.
이것은 많은 시민들이 보다 아늑하고 편안하게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시 미관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가꾸어 놓은 시민 문화공간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문화예술 의식을 의심케 하는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이야말로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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