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기한 연기됐던 부천시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현재의 시청사 인근인 원미구 중동 1153 일대 1만5천470여㎡(4천600여평) 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을 발주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초 4천900여만원을 들여 용역업체를 선정, 문화시설(공연장)에 대한 공간기능분석 및 기능특화 검토, 시설규모 및 기능설정과 운영계획수립 등이 나오는대로 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500억원 규모로 구체적인 건립 규모 및 시설, 완공 시기 등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96년 하반기에 76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같은 부지에 연면적 4만5천여㎡에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신축공사를 시작, 당초 지난 2000년 완공하기로 했으나 지역문화 예술인 및 단체들과의 이견으로 연기됐었다.
당시 문예회관에는 첨단 음향장치와 무대장치 등을 갖춘 2천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600석짜리 소공연장, 3천여㎡ 크기의 전시실, 각각 1천여㎡ 규모의 회의장과 연회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추진되는 문예회관의 총사업비는 500억원 정도로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각종 시설 및 규모는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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