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지난 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창동 일대 인창1호공원 개발이 예산지원문제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균형적인 개발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인창동 514 일대에 인창1호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당시 경기도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분석 등을 거친데 이어 연말까지 연차적으로 총사업비 151억3천400여만원의 50%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지난 97년과 98년 등 2차례에 걸쳐 10억원을 지원한 이후 한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도측은 “재정형편이 넉넉치 못한 상태에서 도비에서 총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줄법적 근거가 없다”며 “더 이상의 도비 추가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금까지 1만1천700여㎡에 대한 토지보상만 완료한 채 나머지 5만9천여㎡에 대한 토지보상 협의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시측은 “열악한 재정형편상 시비에서 나머지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는 건 무리”라며 “도비 추가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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