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인권보호와 체불임금 해소, 의료혜택 등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안산외국인 노동자센터에 따르면 최근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전체의 30.6%(62명)가 인권보호를 꼽았고 체불임금 해소(15.3%)와 의료혜택 부여(14.8%) 등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바꿔야할 사항으로는 전체의 21.8%(44명)가 차별의식을 꼽았고 18%(36명)는 복지시설 확충을 희망했다.
반면 원곡동 주민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7%(69명)는 외국인 근로자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45%(51명)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문화적 갈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또 외국인 근로자 집단거주지인 원곡동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프로그램과 공동체운동에 대해선 외국인 근로자의 73%(147명), 지역 주민의 55%(63명) 등이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사회적응교육이 시급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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