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화湖 간석지 벼수확량 크게 줄어

계속된 수해와 염분피해 등으로 안산시 대부도 시화호 간석지의 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부도 선감동, 대부동동, 대부북동 등 8개 지역 시화호 간석지 65㏊에 대해 벼 가경작을 허용했으나 재배 포기사태가 속출하면서 실제 재배면적은 40㏊에 그쳤다.

더구나 계속된 수해와 태풍, 염분피해 등으로 모내기 후 수확을 마친 농지는 전체 재배허용면적의 28%인 18㏊에 불과했고 이들 농지에서 생산된 벼 수확량도 단보(300평)당 평균 144.5㎏에 그쳤다.

이는 극심한 가뭄피해를 입었던 지난해의 평균 수확량 200㎏에 비해 55.5㎏이나 적은 양이며 안산지역 평균 수확량 450㎏에 비해서도 무려 305.5㎏이 적은 수치다.

올해 벼재배가 허용된 지역은 시화호 간석지 가운데 농업용수 확보가 쉽고 벼농사에 적당한 지역이었지만 수해나 염분피해를 막지 못해 수확량의 대폭적인 감소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확을 마친 농민들은 간척지 관리규정에 따라 평균 수확량의 5%를 사용료로 납부하게 된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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