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서 건투를!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8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한 경기·인천선수단이 엊그제 결단식을 갖고 장도에 올랐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는 2년만에 종합우승 탈환을, 인천시는 5연속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본란은 1천만 경기도민과 260만 인천시민의 환송을 받으며 장도에 오른 선수 및 임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반드시 종합우승을 되찾아 ‘체육웅도’의 명예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는 이미 올해초 동계체전을 시작으로 전국소년체전, 생활체육 한마음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특히 11연패를 목표로 피땀 흘린 육상을 비롯, 지난해 부진했던 수영, 사이클, 조정 등 열세종목과 비인기종목의 전력을 강화한 만큼 올 전국체전에서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다만 만년 준우승을 탈피하려는 서울시와 지난해 처녀우승을 달성한 충남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경기도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최선을 다한다면 정상탈환은 이상 없을 것이다.

인천선수단에 거는 기대도 매우 크다. 지난해 인천은 8위의 성적으로 4연속 중위권을 달성했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토대로 7위 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 인천시는 전략종목인 양궁, 궁도, 볼링 등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구기 종목과 기록 종목 등에서 선전한다면 중위권 시·도를 앞질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보디빌딩을 비롯해 수영 등 개인종목도 중위권 진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전국체전은 단순한 체육경기가 아니다.전국 각 시·도의 역량이 총결집된 각축장으로서 전국체전 우승은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경기·인천 선수들은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투지로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해 반드시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그동안 기량을 연마해온 경기도와 인천선수단들의 투혼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아무쪼록 선수·임원들의 건투를 빌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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