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타시.군 업체와 계약 ’반발’

여주군 농업기술센터가 거액을 들여 시설개보수공사와 농민 해외연수 등을 추진하면서 다른 시·군 업체와 계약을 체결, 지역내 건설업체와 관광업체들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청사내 2층 정보화자료실과 토양검사 연구실 등 2건의 공사에 예산 1억여원을 들여 개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지역내 업체를 배제하고 수원시 Q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 지난 9월말께 공사를 완료했다.

또 지난 9월 여주지역 품목별 연구모임인 쌀 농업인 해외견학(일본 4박5일)을 추진하면서 서울 T관광회사와 1천여만원에 계약, 12명이 다녀왔다.

관련업계는 여주지역에 건설업체가 110여개나 되고 관광업체도 30여개가 영업중인데도 다른 시·군 업체에 의뢰하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5·여주군 북내면)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업체들을 외면하고 외지 업체들을 선택한 건 잘못된 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이재룡 소장은 “지역 관광업체들이 필요 이상으로 관광코스를 선정해 쌀 농업 견학취지와 맞지 않아 외지업체를 이용했다”며 “지역 건설업체를 배제한 건 인테리어 전문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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