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한탄강 유원지 침수걱정 ’끝’

연천군 전곡읍 전곡6리 한탄강유원지가 오는 2007년말까지 현재 위치에서 위쪽으로 이전된다.

8일 군에 따르면 큰 비가 내릴 때 마다 강물이 넘치면서 침수되고 있는 전곡읍 전곡6리 한탄강유원지(조성면적 31만2천여㎡)를 내년부터 2007년말까지 연차적으로 토지 및 건물보상, 철거비, 이전경비 등에 필요한 300억여원을 투입, 현재의 자리에서 뒤쪽으로 50여m 떨어진 높이 3∼4m지점으로 옮기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민들과 협의한 뒤 타당성 검토와 투융자심사를 거쳐 용역을 발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 유원지는 큰 비가 내릴 때인 지난 96년과 99년 두차례 침수돼 유원지내 상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 30개 업소가 피해를 입었다.

이 유원지는 또 매년 장마철마다 진입로와 각종 편의 및 위락시설 등이 자주 물에 잠겨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 관계자는 “비가 내릴 때마다 한탄강유원지가 자주 침수, 유원지기능을 다하지 못해 이번 기회에 침수되지 않는 장소로 옮기기로 했다”며 “오는 2007년 이후 한탄강유원지는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돼 수도권 주민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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