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교통정비 중기계획 ’지지부진’

구리시가 도심 및 부도심지 교통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교통정비중기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추진에 대비한 세부추진방안과 투자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당시 이같은 내용의 중기계획 용역비로 2억2천700여만원을 책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시의회는 “이미 장기계획이 수립된 만큼 그동안 이를 활용하지도 않은 채 다시 중기계획 수립에 나서려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며 “자칫 중복 투자에 따른 예산낭비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본예산과 추경예산안 등에 용역비 책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푼도 확보하지 못해 중기계획 수립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 감사시 지적을 받은만큼 중기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며 “장기계획을 근거로 효율적인 도시교통 정비에 나서는데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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