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신청사를 건립한지 2년만에 사무실이 비좁아 증축하는 등 근시안적 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380억원을 들여 지난 2000년 11월 남양동 일대에 대지 8만8천733㎡ 연면적 2만4천746㎡ 건축면적 8만㎡의 본관동과 민원동, 의회동 등 3개 동의 신청사를 건립해 했다.
그러나 청사를 짓기 전 수년후를 내다보고 설계를 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주 2년만에 각 실·과 사무실이 부족, 증축을 하는 등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펴고 있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청사 신축 전인 지난 99년 인구 18만5천900여명 일때 화성시 조직은 1실·14과였으나 3년여가 지난 현재 인구가 22만4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시 행정조직도 3국·19과로 늘었다.
이때문에 청사 사무실이 비좁아 조직이 개편되면서 공간도 태부족, 현재 15억원을 들여 본관동 5층 뒤편에 넓이 967.20㎡의 사무실을 증축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5·화성시 발안읍)는 “시청사 신축 2년만에 사무실 부족으로 인한 증축을 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사를 신축할 당시 예산도 부족한데다 그나마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 이런 현상을 빚었다”며 “건물 위에 증축할 것에 대비, 건물을 신축했다”고 밝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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