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석유류 제품 평균 판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산YMCA 녹색소비자운동센터가 최근 관내 주유소별 석유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휘발유의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1천312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1천267원보다 45원, 경기도 평균 판매가격 1천278원에 비해서도 34원이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전남과 경북 1천243원에 비해 69원이나 비싸고 섬지역인 제주도와 동일하다.
경유도 안산지역은 ℓ당 731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696원과 경기도 평균가격 708원 등에 비해 각각 35원, 23원 등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고잔동, 선부동, 본오동 등 도심지역 주유소들은 ℓ당 1천344원에 판매하고 있고 수암동, 부곡동 등 외곽지역은 1천275원에 판매하는 등 권역별로 판매가격이 엇비슷해 주요소별로 가격을 담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YMCA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조사에서도 안산지역의 석유류 판매가격이 전국 평균에 비해 31원, 11원 등씩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 결과 오히려 가격차이가 더욱 벌어졌다”며 “경쟁구조의 문제도 있지만 주유소별로 판매가격을 담합하지 않았나 의심된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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