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에 시립예술단 창단

고양시에 시립예술단이 창단된다.11일 시에 따르면 22억여원(추정)을 들여 남녀혼성 합창단, 소년소녀 합창단, 교향악단, 국악단 등 모두 4개 예술단체로 구성된 시립예술단을 오는 2005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창단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고양시립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마련, 시의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짓기로 했다.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남녀혼성 합창단(58명)과 소년소녀 합창단(74명) 등을 각각 창단할 방침이다.

시는 또 덕양문화체육센터가 준공되는 오는 2004년 9월까지 교향악단(76명), 일산문화센터가 준공되는 오는 2005년말까지 국악단을 각각 추가로 창단한다.

이에 따라 10여년 가까이 비상임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고양시립 여성합창단은 남녀혼성 합창단과 통합돼 더 수준높은 4부 하모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예술단원을 공개 선발하기로 했으며 보수체계는 수원과 부천시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인구 80만명이 넘는 도내 수원, 부천, 성남, 안양, 고양시 가운데 그동안 고양시만 유일하게 시립예술단이 구성돼 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시립예술단 창단 필요성이 진작부터 거론돼 왔지만 인프라 구축이 늦어져 이제야 시작됐다”며 “덕양문화체육센터, 일산문화센터 등이 준공되면 예술단 본격 활동이 가능해 문화예술 도시로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