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주민들 상당수는 매장보다 화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두차례에 걸쳐 개최한 장묘시설 사진전시회를 관람한 주민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25%가 매장보다는 화장이나 납골당 등에 안치하겠다고 응답했고 89.5%가 화장장이나 납골시설 등이 혐오시설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중 78%는 장례시설에 대한 사진홍보가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13일부터 16일까지 신흥역사에서 선진장묘시설과 관련된 사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간에 대한 평등과 존엄이 지켜지는 미국의 호놀룰루 펀치볼 국립묘지 사진을 비롯, 국내외 장례식당, 납골시설, 화장시설 등과 우리나라 전통제례 등 89점이 전시되며 장사법 개정 관련 홍보책자를 배부하고 화장공동유언장 서명운동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여의도 면적 1.2배 규모인 108만평의 묘지가 생겨나 국토를 잠식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장공동유언장에 대한 서명(현재 50명 서명)을 받고 있으며 전시회에 참여한 12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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