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철원군 경계지역인 철원군 동성읍 한탄강 상류 주상절리 절벽에서 천연기념물 324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 서식처와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배설물 등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한탄강이 수리부엉이와 수달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져 이 일대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지역사랑실천연대(이하 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양일간 한탄강 상류로 연천군과 철원군 경계인 철원군 동성읍 직탕폭포부터 순담계곡까지 7㎞ 구간에서 생태계 탐사활동을 펼친 결과, 주상절리 절벽에서 수리부엉이 서식처 3곳과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배설물을 발견했다.
연대측은 인적이 드문 강과 강변 등지에서 서식하는 조류와 야생화, 어류 등에 대한 자료 수집과 함께 불법어망을 철거했다.
이 계곡은 한탄강 댐 건설로 물에 잠길 지역이다.
앞으로 연대측은 임진강의 생태계도 탐사, 동·식물의 생태도감을 만들어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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