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패트롤/구리 검배길 노상주차장

구리시가 교통환경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수택1∼2동을 잇는 검배길 노상주자창을 또 폐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수택1동과 수택2동을 연결하는 1.5㎞ 구간의 검배길 노상주차장 132면을 교통혼잡 등의 이유로 폐지했다 지난 3월 재설치했으나 이를 다시 폐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남양주경찰서와의 협의에 나선데 이어 조만간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의견을 듣고 주민설문 조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일대 상당수 주민들은 시측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른 합리성이 결여된 처사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뜩이나 심각한 주택가 골목길의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킬뿐”이라며 “그동안의 시행착오에도 다시 폐지키로 한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최근 단체가 위탁운영에 나서려는 것과 관련, 이를 우려한 나머지 의도적으로 폐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검배길이 인근의 토평교 개통 등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은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상주차장 폐지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월께 토평지구 입주에 맞춰 그동안 폐지해 온 검배길 노상주차장을다시 설치했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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