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청 약수터에 너구리’

의왕시청 약수터에 야생너구리가 출현했다.지난 13∼14일 양일간 밤 11시30분께 약수를 받기 위해 시청 약수터를 찾은 주민 심순담씨(48·의왕시 부곡동)는 약수터인근에서 야생너구리를 목격했다.

이번에 발견된 너구리는 몸길이가 50∼68㎝로 몸의 털은 길고 황갈색이며 네 다리는 짧고 귓바퀴도 작고 둥글며 꼬리는 굵고 짧다.

야행성 동물인 너구리는 원시적인 동물로 개과에 속하며 밤에 숲속에서 나와 들쥐와 개구리, 뱀, 고구마 등을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시는 너구리가 먹이가 부족해 먹이를 찾으려 내려온 것으로 보고 너구리가 이동하는 통로에 먹이를 주는 등 너구리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심씨는 “너구리가 시청에 나타난 건 시청 주변의 환경이 어느 곳보다 청정하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며 “환경시범도시인 의왕시가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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