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공무원들의 부패 정도가 심각하며 금품수수나 불법청탁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패방지 투명한 안산만들기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애드앤 리서치에 의뢰,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부정부패 등에 관해 1대 1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산시 공무원의 부패 정도는 ‘심각하다’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각각 전체의 26,3%, 4%를 기록했다.
이는 ‘심각하지 않다’(13.3%), ‘전혀 심각하지 않다’(1.7%) 등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15.3%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부패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지역 주요 기관이나 단체 공직자들의 청렴도도 ‘낮은 편’(23.7%)이거나 ‘매우 낮다’(4.3%)는 부정적인 응답이 ‘높은 편’(10.3%), ‘매우 높다’(0.7%)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공무원의 청렴성은 ‘발전’(21%)되거나 ‘매우 발전’(1.7%)됐다는 의견이 ‘퇴보’(12.3%) 또는 ‘매우 퇴보’(3.7%)했다는 의견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직자들에게 금품제공이나 불법으로 청탁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86.7%가 ‘없다’고 답한 가운데 13.3%는 ‘있다’고 응답해 금품 제공 등의 비리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고 다른 시·도 공무원들과 청렴성을 비교한 결과 ‘높다’는 응답은 14.7%에 그친 반면 ‘낮거나 매우 낮다’는 응답은 32%에 달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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