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동 유통단지 입지 부적합

부천시가 오정구 삼정동과 오정동 일대 10만9천여평에 대규모 유통·물류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나 중간용역 결과, 타당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오정구 오정동 442의10 일대 6만3천여평과 오정구 오정동 9일대 4만6천여평에 물류창고와 집배송단지, 도소매단지, 지원시설 등을 갖춘 가칭 ‘부천유통·물류단지’를 오는 2006년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유통단지 조성에 따른 타당성 검토 및 수요조사 용역을 사단법인 물류산학연협회 부설 한국유통물류컨설팅에 의뢰, 지난달 27일 중간보고를 통해 유통단지 부지로는 타당성이 없고 물류단지 부지로는 검토대상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또 유통단지 부지로는 주변에 공장소음과 분진, 악취가 심한데다 대형 화물차량들의 빈번한 소통 및 도로 파손, 공장 일대의 협소한 도로 등으로 접근성이 취약한데다 인근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낮아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물류단지 부지로는 교통 접근이 용이해 타당성은 있으나 대형 유통점들이 대부분 물류비를 제조업에 부담시키고 있는 추세여서 물류시설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검토대상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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