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균형있는 주거환경 및 시가지 정비를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체 사업비중 지가보상비의 비중이 많아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올해 모두 66억3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모두 15곳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시행했으나 이중 65%인 43억1천여만원이 토지 및 건물보상비 등으로 지출되고 나머지 23억2천200만원이 실질적인 공사에 투입됐다.
군은 또 내년에 추진될 청평역∼안말 구간등 모두 5곳에 32억8천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편입예정지에 대한 지가보상비가 21억3천300만원으로 협의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가보상비 13억3천300만원이 투입된 조종고∼수색대 구간 길이 610m 너비 8m의 현리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주민들이 도로에 편입된 사유지에 대한 현시가 보상을 요구, 지난 99년부터 3년간 예산을 편성, 공사를 완공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매년 추진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계속되는 지가 상승으로 도시지역 보상비 수준으로 올라가 실제 공사비보다 건물·토지 보상비 등으로 투입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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