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정부시 위원회 여성 귀하다’

의정부시가 시책 추진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부서별로 위촉한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 비율이 저조, 여성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특히 이들 전체 위원중 전문성을 갖춘 당연직에 여성위원이 거의 없는데다 위촉직도 참여 비율이 낮아 신규위원 위촉시 여성 참여가 꼭 필요한 소비자나 의료관계 위원회 등에 여성위원 추천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시에 따르면 현재 각 부서에는 모두 54개 위원회가 있고 참여위원수(남녀)는 모두 766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전체위원 766명중 기관장이나 대학 교수 등 전문분야에 자격을 갖춘 당연직 여성위원은 2.8%인 21명에 그치는 등 여성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시 지역경제과 소관인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마땅히 여성들의 참여가 필요한 위원회이나 당연직의 경우 여성위원이 1명도 없으며 위촉직만 3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복지과과 위촉하는 의료보호심의위원회도 당연직과 위촉직 등에 여성위원 참여가 전무하고 시민원분쟁조정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상하수도과가 관장, 주민들의 물 사용과 밀접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에도 당연직에 여성위원은 한사람도 없어 남성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 방침도 각종 위원회 인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권장하고 있어 각 실·과에 여성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나 당연직의 경우 남성과 대등한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 적어 위촉이 어렵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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