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성천 일대에서 고수부지에 쌓여 있는 모래를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례가 빈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처럼 조직적으로 모래를 불법으로 채취하는 업자들로 인해 하천 유수의 흐름을 바꿔 생태계 파괴도 우려되고 있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소규모 골재업자를 비롯한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공장 등이 포크레인과 대형 트랙터 등을 이용, 불법으로 모래를 채취, 인근 공사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안궁교 다리 밑에서 평택호 방향 하류로 100m지점인 P잔디농장 인근에서 김모씨(45·충남 천안시 성환읍)가 충남80다 XXXX호 1t 화물차량을 이용해 불법으로 골재를 채취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김모씨(29·평택시 세교동)가 운전하는 충남80가XXXX호 1t화물 덤프트럭이 안궁교 다리 밑에서 불법으로 채취한 모래를 평택시 유천동 소재 G콘크리트에 쏟아 붓고 있었다.
이처럼 안성천 변에서 불법으로 골재를 채취하는 곳은 평택시 구간에만 3곳으로 이들이 불법으로 골재를 채취한 곳에는 대형 트랙터를 비롯, 화물차와 포크레인 바퀴자국들이 즐비하게 표시됐으며 하천 곳곳에는 수천t의 모래를 채취한 흔적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주민 김모씨(48·평택시 팽성읍)는 “골재 채취업자들이 안성천을 보물섬으로 부르며 10여년간 곳곳에서 불법으로 모래를 긁어왔다”며 “철저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안성천 일대에서 불법 골재채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주야간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단속에 적발되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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