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주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택시 증차 및 시내외버스 노선 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상황실에서 임충빈 군수를 비롯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중교통 운영체계개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경기기술단 허한수 교통기술사는 “양주군은 회천읍 덕정리와 양주읍 등지의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교통망체계의 연계성 미흡과 도로시설 공급부족 등으로 교통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갈수록 악화되는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버스 및 택시운영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기술사는 이어 “시내외버스 및 마을버스의 경우, 덕정리와 덕계리 등 수익성이 높은 회천읍 지역과 경원선 역사 중심으로 노선이 집중된 반면 백석읍과 광적읍, 남면, 장흥면 등지는 버스노선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남북축인 국도3호선과 동서축인 지방도 350호선 등 주요 도로에만 버스노선이 편중돼 지역별 버스공급체계가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순환노선 신설, 13개 노선 연장, 14개 노선 경유지 변경 등 단기적으로 버스노선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택시가 크게 부족한 점도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허 기술사는 “양주군의 경우, 택시 1대당 인구수가 711.8명으로 도내 군단위에서 공급수준이 가장 낮은 실정”이라며 “이때문에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거나 손님을 골라 태우는 등 서비스도 저하돼 주민들의 불편마저 뒤따르고 있어 증차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시 승격과 성장에 대비한 대중교통수단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교통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중으로 이를 위해선 택시 증차 및 시내외버스노선 조정이 연구용역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