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내집앞 주차 지나친 도로점용 삼가야

시내 요도로나 골목길을 지나 가다보면 자기집이나 상점 앞에 다른 사람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큰 물통이나 철제구조물 등을 내놓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로 인하여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이나 인파들로부터 심한 눈총을 받고 있으나 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는 자기집 점포 면적보다 더 크게 도로면적을 차지하여 물건을 펼쳐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비록 내집앞 도로라고 해도 특별한 주차요금을 별도로 납부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자신들만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도로상에 장애물을 놓아두는 것은 나만을 위한 이기심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위는 나와 이웃간 또는 주변 통행차량들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비상시 긴급차량의 통행에도 방해를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주차공간을 미리 확보하고 물건을 많이 판매하기 위하여 도로상에 상품진열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통행에 지장을 준다면 분명 이것은 정상적인 商道를 넘어선 위법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도로상황은 날로 복잡해지고 차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때 오직 나 자신만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공중이 자유롭게 통행해야 할 도로를 무단 점용한다는 것은 이제 더이상 안되며 내집앞 도로가 모두 나의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때이다.

만일 내 주차공간이 비어있다면 이웃에게 조금씩 양보해주는 미덕과 함께 혹시 나로인하여 다른 사람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할줄 아는 시민이 되길 바란다.

/남태복(인천 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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