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구 초.중교 ’밤엔 차들의 안식처’

부천시 소사구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동장 등이 야간에 한해 유료 주차장으로 개방된다.

15일 구에 따르면 자동차 등록대수는 4만9천여대인데 반해 주차공간은 3만1천여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64%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구나 주차장 1면의 설치비용이 3천500만원에 달해 한정된 예산으로는 주차장을 확충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급증하는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최근 관내 10개 초등학교와 7개 중학교 교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각 학교측에 학교운동장 야간 주차장 개방에 따른 협조를 요청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구는 학교운동장을 야간 주차장으로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 ▲진입로 포장 등 주차시설 설치 및 정비 ▲보안등 설치 ▲주차요금은 학부모운영위와 협의, 학교운영기금으로 활용 ▲학교 환경개선사업비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4개 학교가 192면의 주차장을 개방중”이라며 “17개 학교가 참여할 경우 736면의 야간 주차장을 확보하게 돼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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