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 재래시장을 비롯 5일장 시장이 좁은 통로와 노후된 시설 등으로 화재진압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16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읍을 비롯 청평, 현리 등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재래시장과 5일장 등의 경우, 대부분 좁은 통로에 상점마다 인도에 진열품을 내놓고 있어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자칫 초기진압을 하지 못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더구나 재래시장 대부분은 50년 이상된 노후 목조건물에 전기, 가스, 연탄 등으로 난방을 하고 있어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다.
실제로 하면 현리 현리재래시장의 경우, 도로폭이 3m 정도로 상점들이 인도까지 점유, 물건들을 적치해 소방차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가평읍 읍내리 5일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도로마다 좌판을 벌여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주민 이모씨(56·가평군 가평읍 읍내리)는 “지난 50년대 건립된 가평 재래시장 대부분이 목조건물로 지어져 화재에 무방비 상태”라며 “겨울철 화재 발생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군내 상당수 재래시장들이 낡은 시설로 인해 화재 발생이 높은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활동을 통해 소방도로 및 주차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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