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KT(구 한국통신) 수지지점 및 신갈지점 등에 전화 신규가입·해지, 요금청구서 재발급 등을 처리하는 창구가 없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수지 및 신갈지역은 택지개발 등으로 내년초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입주, 오는 2004년초까지 인구 20여만명이 유입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6일 KT 수지 및 신갈지점, 주민 등에 따르면 수지 및 신갈지역은 현재 인구 30여만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전화가입자도 수지 7만여명, 신갈 5만여명 등 모두 12만여명에 이르고 있고 내년말이면 가입자수가 20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지점마다 전화신규 가입 및 해지, 요금청구서 재발급, 민원상담 등을 전담하는 창구가 없어 가입자들은 동수원지사를 찾는 실정이다.
정모씨(45·용인시 수지읍)는 “해외로 파견 발령이나 전화를 해지하기 위해 KT 수지지점을 찾았지만 해지는 동수원 지사로 가야 한다고 해 동수원지사에서 해결했다”며 “해지 업무도 없는 지점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임모씨(38·여·용인시 신갈읍)도 “요금청구서를 분실, 청구서를 재발급받으려고 신갈지점을 찾았으나 재발급은 동수원지사에서 담당한다고 해 동수원지사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재발급을 받았다”며 “최소한 지점 등에는 간단한 민원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민원창구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수지지점 관계자는 “지난 97년 IMF한파로 직원 7만여명이 4만여명으로 감소, 큰 지점이 아니면 민원창구가 없다”며 “가입자들의 간단한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수원지사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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