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상당수 어린이 놀이터들의 시설물들이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보수·보강이 시급하다.
17일 이천·여주경실련에 따르면 지난달 1개월간 어린이 놀이터 4곳을 점검한 결과, 넓이 800여평 규모의 중리동 남천공원 놀이터의 경우 그네 등 일부 시설물들이 훼손된 채 방치돼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창전동 이천초등학교 앞 놀이터와 대흥여관옆 놀이터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놀이터 바닥에 자갈이 많아 어린이들이 뛰어 놀기에 불편한데다 이용 안내문이 심하게 훼손됐고 주변에 쓰레기들이 널려 있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전동 향교앞 놀이터는 그네줄이 곧 끊어질 것처럼 낡았으며 철제담장도 쓰러지기 직전이고 농구대는 아예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이천·여주경실련 관계자는 “그동안 놀이터관리 및 운영에 대한 민원이 많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놀이터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등 위험을 안고 있었다”며 “조만간 보수·보강을 서둘러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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