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강하면과 용문면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이 포화상태이거나 포화 직전상태에 놓여 있어 시설용량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강하면 운심리 강하하수종말처리장은 3년 전부터 처리용량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용문산관광지 등이 하수처리구역으로 포함되지 못하는 불균형을 낳고있다.
군에 따르면 하루처리용량 3천600t인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 98년 4월부터 강하면 6개 리 3천300명의 주민들과 가상면 7개 리 4천100명의 주민들이 배출하는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 99년 6월 처리 용량이 한계에 달해 이후부터 군은 건물 신축은 물론 증개축허가를 중단, 주민들로부터 건축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군은 2천100t을 증설할 수 있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그동안 수차례 환경부에 설치인가를 요구했으나 환경부는 증설할 경우 건축허가가 남발될 것을 우려, 용량증설 설치이가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상수원관리지역에 묶여 수변구역의 예외조건인 하수종말처리 유입구역으로 분류되지 못해 상가나 음식점, 카페 등의 입지가 불가능하는 등 재산권행사에 타격을 받고 있다.
남한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강하면과 강상면 등은 지난 90년초부터 카페와 일반음식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기 시작해 수도권 주민들에게 카페촌으로 각광맏아 왔다.
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은 계절병은 오페수 유입량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현재 처리용량을 초과한 오폐수가 하구 200~300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팔당상수원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서도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군의 하수도보급률은 지난 2000년말 기준으로 48.2%로 팔당수계 7개 시.군의 하수도 보급률 56.5%보다 낮고 전국 평균 70.5%와 도내 평균 74.4%보다도 현저히 저조한 실정이다.
군 관게자는 "부족한 하수종말처리장이 하루 빨리 증설돼야 수도권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한는 팔당호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다"며 "환경기초시설에 설치를 외면한채 주민들에대한 규제로만 수질을 보호하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