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안흥초등학교 등 일부 초등학교가 지난달중도교육청의 농어촌지역 근무경력 인정학교 추가 심사에서 제외되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실상 주변 여건이 동일한 중학교 등 중등학교는 농어천지역 근무경력 인정학교로 통과되자 형평성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18일 이천교육청과 교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중 해당 학교 교사 등에게 인사상 가산점이 주어지는 농어촌지역 근무경력 인정학교로 이천중학교를 비롯 이천고와 이천실고 등 5개 학교를 추가로 지정했다.
그러나 근무여건이 비슷한 이천초등학교와 한내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4곳과 신설학교인 안흥초등학교는 농어촌지역 근무경력 인정학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안흥초등학교와 한내초등학교의 경우 추가로 인정된 이천실고 및 설봉중학교 등과 사실상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도 이번 심사대상에서 제외되자 교사들이 형평성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초 추가 인정을 위해 해당 학교측으로부터 신청을 접수받아 해당 학구의 농지면적 및 실지 농사를 짓는 세대수 등을 근거로 현지 실사를 벌인 뒤 추가 지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내초등학교의 경우, 실농사 세대수는 적지만 사실상 농지면적이 전체 60%에 달한 농어촌지역인데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흥초등학교 관계자는 “인사상 혜택이 주어지는 이같은 농어촌지역 근무경력 인정학교 지정에서 제외된 건 결국 승진을 앞둔 교사나 유능한 교사들이 근무를 꺼려하는 사유가 된다”며 “빠른 시일내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측은 “이번 심사는 농지면적 차지비율 등 심사근거에 의해 포괄적으로 실시했으나 중등학교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민원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민원을 받아들여 연말까지 재심의를 통해 추가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의 경우 전체 29개 초등학교중 24개 학교가 농어촌 근무경력 인정학교로 지정받았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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