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내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의 연동화률이 크게 떨어져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은 모두 178개로 이중 국도 48호선에 65곳과 307호 등 3개의 지방도와 국지도 등에 113곳에 신호등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중 연동화가 이뤄진 구간은 국도 5개 구간(16곳)과 지방도 6개 구간(19곳) 등 11개 구간에 35곳으로 연동화 작업률이 채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도를 포함한 도로의 너비가 대부분이 4차선 미만인데다 연결도로 구간이 짧아 제각각인 신호체계로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도 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현상이 벌어지는 경우가 빈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국도 48호선 사우사거리에서 시청 또는 사우단지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신호등 설치구간이 짧은데다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신호를 따라 진입하다 신호가 바뀌면서 국도를 막고 길게 꼬리를 물며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사례가 자주 빚어지고 있다.
또 구간별로 연동화가 이뤄진 신사우삼거리에서 인천시를 잇는 지방도 307호 구간도 10개의 신호등이 연동화구간을 제외하고 신호체계가 제각각이어서 출퇴근시간때는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주민 신모씨(41·김포시 고촌면)는 “도로시설도 부족한 상태에서 신호등마저 연동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통흐름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신호등 연동화작업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지방도 352호 구간에 일부 연동화작업을 시행했고 내년에도 국도에 설치된 신호등에 대해 연동화작업에 들어가 신호등으로 인한 교통체증현상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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