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패트롤/광명 원광명 변전소 주변마을

광명시 광명7동 원광명 주민들이 인근 영서변전소 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한 생활피해와 혐오시설인 위생환경사업소의 마을 앞 이전 등을 반대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7동 원광명 인근 606에 지난 79년부터 영서변전소가 가동하면서 최고 34만5천v의 전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영서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암 발생이 우려되는데다 전파방해로 TV시청은 물론 핸드폰 사용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광명7동 402 목감천 주변에 위치한 위생환경사업소가 경륜장 건설부지에 포함돼 이전이 불가피하자 마을 앞 533 일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이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50여명은 지난 16일 오전 시청 정문에서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김모씨(60·광명시 광명7동)는 “영서전력소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데 혐오시설까지 마을 앞으로 이전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전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모씨(54·여·광명시 광명7동)도 “영서전력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등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학계 보고서도 발표됐다”며 “도심 속의 오지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거기다 혐오시설인 위생환경사업소까지 들어선다면 어떻게 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서변전소 관계자는“지금가지 주민들로부터 아무런 이의제기 등이 없었다”며 “전자파가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증명되고 있으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위생환경사업소의 경우, 지하화계획으로 객관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관계기관과 협의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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