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대안학교 내년에 '활짝'

교사와 학생 사이의 높낮이를 없애고 학생들 사이의 벽을 허무는 대안학교가 내년 과천에 개교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 과천 무지개 초등학교 추진위원회(위원장 윤경화:이하 추진위)는 24일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이 공동체를 이뤄 학습하는 대안학교인 무지개학교를 내년 3월에 개교하기로 하고 내년 2월 학생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학년당 학생이 10명 이내로 작은 학교를 지향하며 일반 학교의 교육방식을 탈피, 학생 스스로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깨닫는 교육방식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학교 설립과 운영 등에 대한 재정은 기금과 예탁금, 교육비, 후원회비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고 학교설립기금과 예탁금 등은 가구당 500만원 안팎과 학생당 월 35만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학교는 현재 15명의 학부모들이 준비하고 있으며 7∼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측은 이 학교 졸업 이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간디학교 등 이미 건립된 대안중학교 진학이 가능하며 대안학교가 합법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헌법소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경화 추진위원장은 “현재 초등학교의 획일화된 교육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대안학교를 설립하게 됐다”며 “대안학교가 활성화되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고교까지 대안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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