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고속철도 '광명역사' 위용 드러내

동양 최대 규모인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 지붕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한국고속철도공단과 동부건설㈜ 등에 따르면 광명시 일직동 267의2 일대 부지 8만여평에 1천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9년 12월 착공,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4천여평 규모의 광명역사가 내년 7월 완공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붕공사가 완공단계를 보이면서 한국의 전통 한옥처마와 버선곡선 등을 건축물로 형상화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독특한 외관의 아름다움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등 명소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동양최대를 자랑하는 광명역사는 너비 148m 길이 306m 높이 45m의 거대한 규모에도 깨끗하게 정리된 공사현장과 매일 오전 7시30분 안전조회와 체조 등을 시작으로 직원 550여명은 지난 3년간 단 1건의 인사사고도 없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서울역에서 광명역을 거쳐 천안역까지 궤도열차가 작업과 안전순찰 등을 위해 운행하고 있다.

직원 김모씨(46)는“고속철도란 새로운 교통문화를 건설한다는 긍지와 자부심 등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첨단 고속열차를 수용하는 건물 그 자체가 최첨단이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철저한 시공과 완벽한 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명역사가 담당하는 수도권 남서부지역은 한국의 주요 경제기능은 물론 1천200만명의 배후 인구를 지니고 있으며 오는 2004년 개통시점을 기준으로 7만여명, 오는 2028년에는 14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하는 등 수도권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역세권 개발로 21세기 동북아지역의 교두보적인 도시로 개발, 역사 주변을 국제교류지구와 첨단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산업단지지구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하는 관광지구 등 3개 핵심지구로 개발,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광명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 김성진 소장은 “광명역사를 신축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역사를 건설하고 환경친화적인 시공에 역점을 두고 철저한 공정관리와 효율적인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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