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고양세계꽃박람회가 내년 4월24일∼5월8일 보름동안 ‘꽃과 인간의 환희’를 주제로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35개국 100개 업체, 국내 100개 업체 등이 참가해 수출액만 1천만 달러가 넘고 관람객도 100만명에 달해 500억원의 지역생산 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는 내년 꽃박람회 일정 및 실행계획 등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1월14일 ‘D-100 성공다짐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꽃박람회는 지난 97년 이후 세번째로 세계적인 네덜란드 화훼박람회 같은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화훼 무역 트레이드 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꽃박람회의 특징은 대회 규모가 호수공원 절반으로 줄고 나머지 공간에 관람객 휴게시설이 조성되는 등 행사 규모가 축소되는 대신 꽃을 보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과 환경 조경 전시물 등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주제관, 자생화관, 분재관 등과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를 포함, 신기한 식물들을 모아 놓은 세계희귀식물전시관, 키즈꽃동산, 분수꽃터널, 수상꽃정원, 한민족 꽃동산 등 다양한 전시관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페라 유령 콘서트, 댄스댄스 페스티벌, 매직 플라워쇼, 카네이션 노래자랑, 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30여가지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특히 개막 이틀간을 비즈니스 데이로 정해 순수 무역행사만 치러지고 국내 처음으로 전자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 관람객 일시 집중으로 인한 혼란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직위는 입장료를 1천원 인상(성인 1만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하는 대신 고양 주민들에겐 할인 혜택(예매 30%, 현장구입 10%)을 주기로 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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