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12월이 되면 한해를 마감하며 1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늘 아쉬움이 있게 마련이지만 가슴 뿌뜻함에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2002년 12월 12일 마지막 정기공연, 이어 21일 토요상설 국악공연을 마치면서 경기도립국악단의 한해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3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어버이를 위한 효도음악회,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우리음악여행, 대학생 협연의 밤, 국악계의 명인을 초대한 명인전, 전도양양한 젊은 작곡가들의 초연의밤, 한해를 결산하며 서울에서 선보인 국립국악원 연주 등 도립국악단은 올 한해 9회의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또 20회 토요상설 국악공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그외에 시·군 순회공연 및 월드컵 행사 등 많은 행사들에 참여하며 숨가쁘게 한해를 보냈다.
도민들의 호응속에 경기도립만의 색깔을 갖고 멋진 우리 음악을 들려줄 수 있었던 데는 우리 단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감독 이하 단원들이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하나가 돼 멋진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었음에 가슴 뿌듯하고 감사한다.
지난 12일 서울공연엔 여러 대학의 국악과 교수와 국립국악원 등 연주단체 관계자들, 또 다른 많은 국악인들이 참가해 듣기 쑥스러울 정도로 경기도립을 칭찬해 줬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국내 내로라하는 국악관현악단이라 찬사를 해줌에 몸 둘바를 모르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잡음없이 그야말로 열심히 정진해온 덕이라 생각했다.
1996년 8월에 창단한 경기도립국악단이 7년차를 마감하는 시점에 있다. 젊은 단원들이 이제는 어엿한 중견 연주자가 되어 국악계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색깔있는 경기도립은 새해에도 멋진 음악을 선사할 것을 다짐한다. 대신 경기일보 독자를 포함한 도민들도 우리 음악과 경기도립국악단에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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