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내 중심가를 비롯 외곽지역 등에 설치된 각종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물들에 대한 파손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시민의식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요 노인정과 약수터 등에 설치된 체육시설 20여곳이 훼손돼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를 실시했다.
실제로 의정부시 자금동 꽃동네 노인정과 송산동 오목 노인정 등은 각각 배드민턴라인 2면이 파손됐고 송산동 무지랭이 약수터는 몸통돌리기 시설물 1점이 훼손됐으며 만가대약수터도 철봉과 역기틀 등이 부서져 수리됐다.
의정부2동 영빈해물탕 앞에 설치된 농구장은 그물망 2면과 평의자 각목 2개 등 4점이 망가졌고 장암동 동막계곡내 철봉도 파손돼 수리를 마쳤다.
의정부2동 YMCA 앞 평의자도 각목 7개가 내려 앉았고 탑골약수터 경계망도 훼손돼 보수됐다.
주민 임모씨(42·여·의정부시 기증동)는 “많은 사람들이 시용하는 약수터 등지의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물들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라며 “공공시설물을 내 것처럼 아끼는 시민의식이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2∼3차례씩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물들을 점검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파손되는 일이 잦아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수리에 대비, 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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