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주민들은 여전히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안산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최근 주민 1천31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주민의식도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에 그쳤고 반면 끓여 마시는 비율은 38%, 정수기 이용, 38.6%, 약수 11.6%, 생수 5.2%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돗물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독약 냄새(44%), 녹물 발생(14.1%), 탁도(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대안으로 상수원 수질 개선(43.1%), 노후관 교체(20.6%), 수질검사 강화(17.3%), 고도처리시설 설치(15.5%) 등을 꼽았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5년까지 길이 321㎞의 낡은 배관을 전면 교체하고 배수지 및 저수조 2천18곳에 대해 연 2차례 이상 청소하고 수돗물의 안전함을 알리기 위해 정수장을 연중 개방, 견학토록 하는 한편 각종 행사에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안산=최현식기자 choi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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