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웬 붕어빵?’
연인들끼리 손을 호호 불며 먹는 재미가 쏠쏠한 겨울철 별미 붕어빵이 엄동설한에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간식으로 제공되고 있어 화제다.
이같은 아이디어를 착안해 시행하고 있는 육군 횃불부대는 이때문에 장병들의 사기가 충천, 혹한을 녹이고 있다.
붕어빵을 제공하기 시작한 건 지난 21일부터.
부대측은 이에 앞서 붕어빵틀 1대를 구입, 시식회를 통해 상품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시식회가 열렸던 지난 21일 부대내 장병들은 물론 100여명의 군인가족들과 어린이들까지 몰려 붕어빵 먹기를 기다리는 사태까지 벌어지는등 인기가 대단했다.
막 구어 낸 붕어빵을 먹어 본 윤현규 이병은 “부대에서도 붕어빵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부대측의 세심한 배려를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다짐했다.
횃불부대장 김성제 준장은 “추운 겨울 장병들에게 따뜻한 붕어빵을 간식으로 제공했더니 뜻밖의 인기가 좋아 붕어빵 기계를 추가로 구입, 예하 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