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있으나 마나 위원회' 퇴출

김포시가 기능중복과 형식적 운영으로 유명무실해진 위원회 정비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법령과 조례 등에 의해 설치된 77개의 각종 위원회중 유사한 기능과 전문성 등이 떨어지는 9개 위원회를 폐지 또는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에 정비되는 위원회는 민선 2기 주민정주의식을 높이기 위해 조례로 제정된 내사랑 김포운동추진협의회와 추진실무위원회 등 2개가 폐지되고 자원봉사진흥위원회와 도서관 및 독서진흥회 등 7개 위원회가 유사기능을 갖고 있는 위원회에 통합된다.

시는 이달중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확정하고 다음달 조례개정안을 의회에 상정, 3월 의회 의결을 거쳐 위원회정비계획(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된 위원회중 운영실적이 저조한 위원회에 대해선 중앙부처에 폐지 또는 개정을 요구키로 했다.

시는 또 미개최위원회나 기능이 중복된 위원회 등에 대해선 정기점검을 통해 통폐합을 추진하고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존치기간을 명시하거나 일몰제를 도입, 현재 위원회 범위에서 위원회 수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다수 위원회에 중복 위촉된 위원들에 대해선 재위촉을 억제하고 비전문분야와 위원회 참석률이 낮은 위원들은 임기가 끝나는데로 해촉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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