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잦은 폭설에 따른 신속한 제설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가평지역 도로에 대한 관리기관이 서로 달라 효율적인 도로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평군의 경우, 외서면 대성리 군경계~가평읍 읍내리 도계 23.8㎞ 구간인 46번 경춘국도와 설악면 가일리~상면 율길리 59.7㎞ 구간인 37번 국도에 대한 관리는 의정부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담당하고 목동~화악을 비롯 지방도 3곳 107.4㎞는 경기도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가 관리하는 한편 상색~ 밀간 등 군도 7곳 105㎞는 가평군이 맡고 있다.
그러나 국도인 가평읍 상색리 빛고개와 상면 항사리 개누리고개 등에 갑자기 폭설이 내릴 경우, 의정부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신속한 출동이 어려워 20여명의 가평군 소속 수로원과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을 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오후 갑자기 내린 폭설로 빛고개 구간 도로가 두절되자 군 수로원과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동원돼 군도와 시가지 제설작업은 아예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해 군 계자는 “관리청 다원화에 따른 도로관리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는 각종 제설장비 및 소요예산을 일선 시·군으로 이관시켜 주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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