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조성사업과 관련, 남북교류 지원거점이 될 국경 신도시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배후도시 건설 등이 추진된다.
5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도 는 개성공단 남측 접경지인 파주시 문산읍과 장단면 일대 300만평에 교류협력단지 120만평, 배후도시 180만평 규모의 협력단지 및 배후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협력단지는 남북교류 관계인들의 주거시설과 생산시설,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물류·유통시설, 대북교류지원 행정시설, 관광숙박시설, 학술 기술 교류의 교육연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계획지가 경의선, 국도1호선, 자유로, 국도37호선 등이 만나는 교통요충지로 남북 육로연결 이후 최대 교류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통일 이후 남북통합시의 모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협력단지와 배후도시 건설 등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지역으로 지정된 뒤 조성되며 남북협력관계 진전에 따라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사업자가 선정된다.
제2청 관계자는 “배후도시 건설계획을 접경지역 지원사업에 포함시켜 예상 사업비 1조2천억원 가운데 국비 비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며 “남북관계의 추이를 봐가며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연말 이전 착공식을 열려던 개성공단사업을 최근 북핵 파문으로 일시 유보한 상태에서 구랍 30일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 등을 개성공단조성사업 협력사업자로 승인, 개성공단 개발의지를 공식화했다.
협력사업 형태는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북측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임차해 공장구역으로 건설하고 국·내외 기업에 분양, 관리하는 방식이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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