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골프장도 '꽁꽁'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골프장이 휴장에 들어갔다.

또 이같은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부분 골프장들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거나 동계휴장기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틀째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누적 적설량이 20~30㎝를 기록중인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혹한기 휴장 기간이 따로 없지만 대부분 휴장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핀크스, 제주다이너스티, 오라 등은 페어웨이와 그린에 15~30㎝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 3일 오후부터 사흘째 문을 닫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영업 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적설량이 적었던 크라운골프장도 지난 4일 일부 고객들을 위해 코스를 개방했지만 5일부터는 휴장에 들어갔다.

혹한기 휴장중이거나 동계 휴장을 앞둔 수도권 골프장은 제주지역보다는 눈이 적어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일부 기간 휴장은 불가피하다.

4일과 5일 주말개장을 계획했던 서서울골프장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 40여명의 예약자들에게 휴장을 통보했다.

아시아나는 4일 휴장한 뒤 5일은 일부 코스만 개방했고 김포, 남서울 등의 경우 그린의 눈을 치우고 영업에 들어갔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또 파인크리크는 13일부터 휴장하지만 10㎝ 이상 눈이 쌓여 오는 4일부터 8일까지의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영업 여부도 날씨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6일부터 동계휴장을 계획했던 제일, 천룡 등은 휴장일을 이틀 앞당겨 4일부터 전면적인 동계휴장에 들어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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