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햇살들의 잔치
최민지 <수원 한일초등2>수원>
드디어 학예회날이 되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에 들어가니 1층부터 5층까지 작품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우리반은 정성있게 가을을 장식하는 것으로 은행잎, 단풍잎 등으로 가득차 있었고 우리반 아이들 솜씨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대기실에서 있다가 어머니들이 오시면 큰 박수로 환영했다. 난 아이들의 반주를 해야 해서 세번이나 교실에 들어갔다 나왔다. 우리반 아이들은 너무 잘했다. 난 상지, 희영이와 함께 리코더로 ‘에델바이스’를 연주했다.
그 때는 지혜가 반주를 했는데 리코더 연주가 거의 끝나갈 때 틀렸다. 끝나고 우리는 지혜에게 왜 틀렸냐고 화를 냈다. 화를 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창피하고 망신스러워서 이럴 수밖에 없었다. 경민이 아빠께서 비디오촬영을 해주셨다. 끝나고 오후에는 수일여중 강당에서 꼭두각시를 하였다. 우리반 친구들과 사진도 찍었다. 가슴이 떨리는 날이였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엄마도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기분은 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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