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남여주골프장 노사대립 심화

남여주골프장 노조간부 2명 전격해임과 관련,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구랍 23일자 19면 보도) 노조측이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확대하고 있으나 사측은 경기보조원(캐디)는 법적으로 노조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립하고 있다.

10일 남여주골프장과 노조측에 따르면 남여주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으로 일해온 박모씨(33·여) 등 2명을 구랍 18일 정보유출 등의 이유로 강제 해고하면서 노조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측은 박씨 등이 해고된 다음날부터 점심시간을 이용, 최근까지 아침,점심, 저녁시간 등을 이용해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수완 노조위원장(36)은 “지난 7일부터 점심시간에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회원 50여명과 함께 ‘해고자 복직과 노조탄압 금지’등 5개 항목의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계속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여주골프장 관계자는 “법적으로 경기보조원은 노조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해고된 박씨와 서씨 등은 복직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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